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이천운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이천운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래! 이왕이면 장거리로......

우와악~! 차라리 검으로 찔러줘~!

이천운의 잔인한(?) 행동에 양천화를 비롯한 마교도들은 일랑을 구해주고 싶었으나 장소가 좁아 들어갈 틈이 없었으므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그 후, 일랑은 무려 한시진이 지나서야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그나마도 이천운이 배가 고팠기 때문에 멈춘 것이었다. 그 뒤 일랑은 절대 뇌려타곤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동굴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한다.

2. 배고파요~~

이천운이 청노를 바라보며 말했다. 복면인들은 밖에서 일랑을 치료하고 식사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마비된 상태

신이 마비된 상태에서 내심 쓴웃음을 지었다. '이 아가씨 전혀 취하지 않았군. 그저 취한 척했을 뿐....'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 때문이지 그녀의 점혈은 불완전해서 반 각도 지나지 않아 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제법 어두움에 적응된 눈으로 살피니 방취영은 고혹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속옷차림이었다. 더더구나 눈을 감은 채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은 안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는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에 손을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였다. 개들은 낮게 그르렁거리기

였다. 개들은 낮게 그르렁거리기는 했지만 방취영이 별 상관없다는 눈치였다. 방취영은 개들의 목에 매여 있는 쇠줄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봤다. '일 장이다!' 결국 침실문으로부터 일 장 안쪽은 개들이 기분 나빠지면 언제든지 물어뜯을 수 있는 거리라는 말이었다. 한 걸음만 더 내딛으면 그 일 장 안이다. 그녀는 일단 침을 한 번 꿀꺽 삼켰다. 침 넘어가는 소리가 너무 요란하

건주부로 갑시다. 유희도

건주부로 갑시다. 유희도 지나치면 몸에 해로운 법이니까....] 움막 안이 조금 부산스러워졌다. 잠시 뒤 열세 필의 말과 열두 명의 사람이 떠나고 난 자리는 다시 미물들의 차지가 됐다. 4.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있는 안서주의 아침이다. 안서주에서 제일 유명한 약포인 '자의원(慈醫院)'의 마당에도 조금씩 눈이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다들 나름대로 화기애애

다들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는데 이천운 혼자서만 고개를 숙이고 있자, 오성숙이 이천운을 향해 물었다. 그러자 각자 얘기를 하고있던 소녀들도 궁금하다는 듯 일제히 이천운을 바라봤다. 소란스럽던 대화는 잠시 중단되고 소년들도 소녀들과는 다른 경계의 눈빛으로 이천운을 바라봤다.
이천운이 옆의 소년들의 눈치를 보며 짧게 대답했다.

"잠자는 거."

"호호호호호!!!!"

"하하하하하!!!!"

이천운의 대답에 모두들 웃었지만 이천운만이 웃지않고 묵묵히 차를 마시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진짠데......"

"천운이는 농담도 잘하는 구나. 난 농담 잘하는 남자가 좋더라...... 특기는 뭐니?"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구부정했지만 눈빛만은 독하기

는 구부정했지만 눈빛만은 독하기 이를 데 없다. 자신이 가진 권세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집착이 보였다. 여진의 지배자 누르하치. 젊어서 결혼한 부인의 부족이 야망에 걸림돌이 되자 가차없이 몰살시킨 철심장의 소유자. 그 이후로도 그에게 삭초제근 당한 부족의 수가 헤아릴 수 없다. 이미 여러 번 만난 그들이지만 서로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해내고는 그때마다 나쁜 기분을 감출

어봤다. [유첩형이 하고 있는 수사

어봤다. [유첩형이 하고 있는 수사를 끝내달라는 거로군요. 그러면 협조하겠다는....] 위현은 슬쩍 창 밖을 내다봤다. 붉은 기운이 감도는 하늘이 보인다. [ 저놈이 어리석게도 군부를 건드린 모양이야!] 위현은 문득 바깥이 흐리게 보인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는 군부는 물론 그와 연줄이 닿는 조정의 세력도 필요하지. 그들은 황군을 장악하고 있으니까....] 위현은 양자 위충현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