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건주부로 갑시다. 유희도

건주부로 갑시다. 유희도 지나치면 몸에 해로운 법이니까....] 움막 안이 조금 부산스러워졌다. 잠시 뒤 열세 필의 말과 열두 명의 사람이 떠나고 난 자리는 다시 미물들의 차지가 됐다. 4.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있는 안서주의 아침이다. 안서주에서 제일 유명한 약포인 '자의원(慈醫院)'의 마당에도 조금씩 눈이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다들 나름대로 화기애애

다들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는데 이천운 혼자서만 고개를 숙이고 있자, 오성숙이 이천운을 향해 물었다. 그러자 각자 얘기를 하고있던 소녀들도 궁금하다는 듯 일제히 이천운을 바라봤다. 소란스럽던 대화는 잠시 중단되고 소년들도 소녀들과는 다른 경계의 눈빛으로 이천운을 바라봤다.
이천운이 옆의 소년들의 눈치를 보며 짧게 대답했다.

"잠자는 거."

"호호호호호!!!!"

"하하하하하!!!!"

이천운의 대답에 모두들 웃었지만 이천운만이 웃지않고 묵묵히 차를 마시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진짠데......"

"천운이는 농담도 잘하는 구나. 난 농담 잘하는 남자가 좋더라...... 특기는 뭐니?"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구부정했지만 눈빛만은 독하기

는 구부정했지만 눈빛만은 독하기 이를 데 없다. 자신이 가진 권세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집착이 보였다. 여진의 지배자 누르하치. 젊어서 결혼한 부인의 부족이 야망에 걸림돌이 되자 가차없이 몰살시킨 철심장의 소유자. 그 이후로도 그에게 삭초제근 당한 부족의 수가 헤아릴 수 없다. 이미 여러 번 만난 그들이지만 서로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해내고는 그때마다 나쁜 기분을 감출

어봤다. [유첩형이 하고 있는 수사

어봤다. [유첩형이 하고 있는 수사를 끝내달라는 거로군요. 그러면 협조하겠다는....] 위현은 슬쩍 창 밖을 내다봤다. 붉은 기운이 감도는 하늘이 보인다. [ 저놈이 어리석게도 군부를 건드린 모양이야!] 위현은 문득 바깥이 흐리게 보인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는 군부는 물론 그와 연줄이 닿는 조정의 세력도 필요하지. 그들은 황군을 장악하고 있으니까....] 위현은 양자 위충현을 돌아봤다.

그래도 정초는 군영단 단주

그래도 정초는 군영단 단주라는 직함을 지니고 있기에 일단 그의 뜻에 따랐다. 자신을 추종하는 젊은이 넷을 둘씩 짝을 지워 각각 계곡 양쪽의 절벽으로 올려보냈다. 말에서 내려 절벽 위쪽으로 기어올라간 네 명이 정상으로 사라진지 한 식경, 절벽 높은 곳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팽영은 정초를 돌아보며 '거봐라'는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보십시오! 별일 없지 않습니까?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중하게 생각해봤다.

중하게 생각해봤다. 산을 내려가면 어느 쪽이건 결정해야 할 것이다. 전처럼 넷호황을 맞이한 익성. 익성 주민들에게 있어 칠복신(七福神)처럼 여겨지는 바로 그 무림맹의 군영으로 진원청은 다가갔다. 당운혜를 앞세우고 진원청 자신과 한영, 무전은 흑의를 입고 어색하게 걸어갔다. 사천 당가는 전통적으로 대외활동을 할 때는 흑의를 입는다는 게 당운혜의 설명이다. 일행이 당가의 이름을 빌기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눈치채고 있었다. 정법스님은 아직도 자신

눈치채고 있었다. 정법스님은 아직도 자신을 구원하기 위한 구도의 길에 서 있다. 그 구도의 입구는 자신을 이겨내는 데 있으니 진원청은 그 초입에서 기쁨에 젖어 있지만, 정법스님은 이미 오래 전에 그 경지를 벗어나 끊임없이 다가오는 도리를 바르게 알기 위해 노력 중인 처지였다. 다른 사람에게 도(道)를 가르치는 것보다는 스스로 도를 깨달아 더 높은 지경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을 더 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