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6일 일요일
따위는 관심 밖이었다
신 따위는 관심 밖이었다. 죽어넘어간 자의 죄보다는 살아 있는 자의 죄를 단죄해야 한다. 는 대용방으로 하여금 온후량의 시신을 지니고 떠나도록 허락했다. 분노한 군웅들에게 넘겨줄 수도 있었지만 대용방의 자백에 도움받은 바 크기에 그냥 보내주기로 했다. 다행히 대부분의 명숙들도 시체를 욕보이기보다는 녹림과 싸우는게 당장에 시급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었다. 대용방은 이 관용에 감사하며 떠나갔다. [단번에 승부를 결정짓는 게 어떻겠습니까?] 팽가 가주 팽운상과 개방 방주 유방협의 주장이지만 아노인은 왠지 신중했다. [일전에도 한 번 함정에 빠진 적이 있었다면서요?] [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난 파문당한 제자니까...... 파문을 당했으니
난 파문당한 제자니까...... 파문을 당했으니 사제가 어디 있으며, 사부는 또 어디 있겠는가?
악승호가 씁쓸하게 웃으며 대꾸했다. 그 모습을 보고 이천운은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으나, 상대의 아픈 곳을 찌르는 것 같아 물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넌 이름이 뭐지?
악승호가 물었다.
이천운이요.
어느 문파냐?
글세요. 돈을 주고 산 무공이라......
악승호가 씁쓸하게 웃으며 대꾸했다. 그 모습을 보고 이천운은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으나, 상대의 아픈 곳을 찌르는 것 같아 물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넌 이름이 뭐지?
악승호가 물었다.
이천운이요.
어느 문파냐?
글세요. 돈을 주고 산 무공이라......
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마뇌자가 웃으며 말했다. 얼핏보기에는
마뇌자가 웃으며 말했다. 얼핏보기에는 주만지의 너그러운 웃음과 비슷했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공포감을 주는 미소였다.
그런 잔인한! 잔말 말고 데려갈 수 있으면 데려가봐라.
청노가 품에서 검을 꺼내며 말했다. 순식간에 청노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졌다. 마당에는 탁자만 하나 있을 뿐 넓었기 때문에 여섯사람이 싸우기에 충분했다.
잠깐만 기다리게나...... 우리도 나름대로 강호에서 명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시정잡배처럼 싸우다니.....
마뇌자가 말했다. 청노도 그 말에 검을 잠시 거두고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건가?
우리도 셋이고 그쪽도 셋이니 일대일로 겨뤄 승부를 내는 게 어떤가?
그 말에 주만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런 잔인한! 잔말 말고 데려갈 수 있으면 데려가봐라.
청노가 품에서 검을 꺼내며 말했다. 순식간에 청노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졌다. 마당에는 탁자만 하나 있을 뿐 넓었기 때문에 여섯사람이 싸우기에 충분했다.
잠깐만 기다리게나...... 우리도 나름대로 강호에서 명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시정잡배처럼 싸우다니.....
마뇌자가 말했다. 청노도 그 말에 검을 잠시 거두고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건가?
우리도 셋이고 그쪽도 셋이니 일대일로 겨뤄 승부를 내는 게 어떤가?
그 말에 주만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천운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이천운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래! 이왕이면 장거리로......
우와악~! 차라리 검으로 찔러줘~!
이천운의 잔인한(?) 행동에 양천화를 비롯한 마교도들은 일랑을 구해주고 싶었으나 장소가 좁아 들어갈 틈이 없었으므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그 후, 일랑은 무려 한시진이 지나서야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그나마도 이천운이 배가 고팠기 때문에 멈춘 것이었다. 그 뒤 일랑은 절대 뇌려타곤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동굴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한다.
2. 배고파요~~
이천운이 청노를 바라보며 말했다. 복면인들은 밖에서 일랑을 치료하고 식사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 이왕이면 장거리로......
우와악~! 차라리 검으로 찔러줘~!
이천운의 잔인한(?) 행동에 양천화를 비롯한 마교도들은 일랑을 구해주고 싶었으나 장소가 좁아 들어갈 틈이 없었으므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그 후, 일랑은 무려 한시진이 지나서야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그나마도 이천운이 배가 고팠기 때문에 멈춘 것이었다. 그 뒤 일랑은 절대 뇌려타곤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동굴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한다.
2. 배고파요~~
이천운이 청노를 바라보며 말했다. 복면인들은 밖에서 일랑을 치료하고 식사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마비된 상태
신이 마비된 상태에서 내심 쓴웃음을 지었다. '이 아가씨 전혀 취하지 않았군. 그저 취한 척했을 뿐....'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 때문이지 그녀의 점혈은 불완전해서 반 각도 지나지 않아 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제법 어두움에 적응된 눈으로 살피니 방취영은 고혹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속옷차림이었다. 더더구나 눈을 감은 채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은 안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는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에 손을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였다. 개들은 낮게 그르렁거리기
였다. 개들은 낮게 그르렁거리기는 했지만 방취영이 별 상관없다는 눈치였다. 방취영은 개들의 목에 매여 있는 쇠줄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봤다. '일 장이다!' 결국 침실문으로부터 일 장 안쪽은 개들이 기분 나빠지면 언제든지 물어뜯을 수 있는 거리라는 말이었다. 한 걸음만 더 내딛으면 그 일 장 안이다. 그녀는 일단 침을 한 번 꿀꺽 삼켰다. 침 넘어가는 소리가 너무 요란하
건주부로 갑시다. 유희도
건주부로 갑시다. 유희도 지나치면 몸에 해로운 법이니까....] 움막 안이 조금 부산스러워졌다. 잠시 뒤 열세 필의 말과 열두 명의 사람이 떠나고 난 자리는 다시 미물들의 차지가 됐다. 4.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있는 안서주의 아침이다. 안서주에서 제일 유명한 약포인 '자의원(慈醫院)'의 마당에도 조금씩 눈이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다들 나름대로 화기애애
다들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는데 이천운 혼자서만 고개를 숙이고 있자, 오성숙이 이천운을 향해 물었다. 그러자 각자 얘기를 하고있던 소녀들도 궁금하다는 듯 일제히 이천운을 바라봤다. 소란스럽던 대화는 잠시 중단되고 소년들도 소녀들과는 다른 경계의 눈빛으로 이천운을 바라봤다.
이천운이 옆의 소년들의 눈치를 보며 짧게 대답했다.
"잠자는 거."
"호호호호호!!!!"
"하하하하하!!!!"
이천운의 대답에 모두들 웃었지만 이천운만이 웃지않고 묵묵히 차를 마시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진짠데......"
"천운이는 농담도 잘하는 구나. 난 농담 잘하는 남자가 좋더라...... 특기는 뭐니?"
이천운이 옆의 소년들의 눈치를 보며 짧게 대답했다.
"잠자는 거."
"호호호호호!!!!"
"하하하하하!!!!"
이천운의 대답에 모두들 웃었지만 이천운만이 웃지않고 묵묵히 차를 마시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진짠데......"
"천운이는 농담도 잘하는 구나. 난 농담 잘하는 남자가 좋더라...... 특기는 뭐니?"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구부정했지만 눈빛만은 독하기
는 구부정했지만 눈빛만은 독하기 이를 데 없다. 자신이 가진 권세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집착이 보였다. 여진의 지배자 누르하치. 젊어서 결혼한 부인의 부족이 야망에 걸림돌이 되자 가차없이 몰살시킨 철심장의 소유자. 그 이후로도 그에게 삭초제근 당한 부족의 수가 헤아릴 수 없다. 이미 여러 번 만난 그들이지만 서로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해내고는 그때마다 나쁜 기분을 감출
어봤다. [유첩형이 하고 있는 수사
어봤다. [유첩형이 하고 있는 수사를 끝내달라는 거로군요. 그러면 협조하겠다는....] 위현은 슬쩍 창 밖을 내다봤다. 붉은 기운이 감도는 하늘이 보인다. [ 저놈이 어리석게도 군부를 건드린 모양이야!] 위현은 문득 바깥이 흐리게 보인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는 군부는 물론 그와 연줄이 닿는 조정의 세력도 필요하지. 그들은 황군을 장악하고 있으니까....] 위현은 양자 위충현을 돌아봤다.
그래도 정초는 군영단 단주
그래도 정초는 군영단 단주라는 직함을 지니고 있기에 일단 그의 뜻에 따랐다. 자신을 추종하는 젊은이 넷을 둘씩 짝을 지워 각각 계곡 양쪽의 절벽으로 올려보냈다. 말에서 내려 절벽 위쪽으로 기어올라간 네 명이 정상으로 사라진지 한 식경, 절벽 높은 곳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팽영은 정초를 돌아보며 '거봐라'는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보십시오! 별일 없지 않습니까?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중하게 생각해봤다.
중하게 생각해봤다. 산을 내려가면 어느 쪽이건 결정해야 할 것이다. 전처럼 넷호황을 맞이한 익성. 익성 주민들에게 있어 칠복신(七福神)처럼 여겨지는 바로 그 무림맹의 군영으로 진원청은 다가갔다. 당운혜를 앞세우고 진원청 자신과 한영, 무전은 흑의를 입고 어색하게 걸어갔다. 사천 당가는 전통적으로 대외활동을 할 때는 흑의를 입는다는 게 당운혜의 설명이다. 일행이 당가의 이름을 빌기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눈치채고 있었다. 정법스님은 아직도 자신
눈치채고 있었다. 정법스님은 아직도 자신을 구원하기 위한 구도의 길에 서 있다. 그 구도의 입구는 자신을 이겨내는 데 있으니 진원청은 그 초입에서 기쁨에 젖어 있지만, 정법스님은 이미 오래 전에 그 경지를 벗어나 끊임없이 다가오는 도리를 바르게 알기 위해 노력 중인 처지였다. 다른 사람에게 도(道)를 가르치는 것보다는 스스로 도를 깨달아 더 높은 지경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을 더 즐거
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넘기는 것, 유연함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넘기는 것, 유연함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동작이 화를 끌어내지.] 진왕정은 시조를 읊듯이 가결을 흥얼거렸다. [위쪽은 양(陽), 후에 음(陰)이다. 그가 나를 안(按)하면 나는 이것을 붕(棚)한다. 그가 나를 제( )하면 나는 이것을 이(捉)한다. 내가 그를 안(按)하면 그는 이것을 붕(棚)한다. 내가 그를 제( )하면 그는 이것을 이(捉)한다. 아래쪽은 먼저 음, 후에 양이다.] 진왕정은 이어서 남찰의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고상한 이름과 달리 손님들의
는 고상한 이름과 달리 손님들의 저질스런 말잔치 덕택에 그 품위가 삼류기방과 같아졌다. 주루 내부의 분위기는 화기애애(和氣靄靄)와는 거리가 멀었고, 주사위가 사기그릇에서 움직일 때마다 고함과 욕설이 난무하고 술잔이 깨졌다. 아직 돈이 있는 자는 노름판을 기웃거리고 다 잃은 자는 화풀이로 술을 마시며 개운치 않은 뒤끝을 달래고 있었다. 이곳으로 당운혜가 들어온 것은 어쩌면 실수였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파열음이 참선 중인 제자들의
파열음이 참선 중인 제자들의 어깨를 움츠러들게 했다. 현기화상은 그제야 실태를 깨달았지만 그는 한시가 급했다. [장로승께서... 장로승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종령이 이 말에 내포된 속뜻을 깨닫는 데는 잠시 시간이 걸렸다. 현재 소림의 장문인은 종자 돌림의 대사형인 종상(宗想). 장로승이라 불릴 수 있는 자격은 종자 돌림의 윗 배분이자 소림 최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일행을 인도했다. 일단은 남안탕산
으며 일행을 인도했다. 일단은 남안탕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놓쳤습니다!] 부하의 보고에 등해천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그 늙은 중이 포위망을 벗어났단 말이냐?] 홍기대사의 목줄에 자신의 철도(鐵刀)를 들이댈 상상을 하던 등해천에게는 짜증나는 보고였다. 이 계획은 알게 모르게 공을 다투고 있는 종소구의 머릿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오명뿐이기에 전승자의 수도 극히 제한적이었다.
오명뿐이기에 전승자의 수도 극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무전의 가슴속에 시현류는 언제나 최고의 검술이었다. 자부심을 가질 만했다. 감정을 숨기는 데 능숙한 일인인 그가 자랑스런 표정을 얼굴에 떠올릴 만큼이나.... 한영은 기분이 상해 뒤로 돌아서버렸다. '내가 잘못 생각했지. 저게 어디가 좋은 놈이라는 거냐. 역시 왜놈들은....' 새삼스럽게 왜인에 대한 나쁜 감정이 여기저기서
피드 구독하기:
글 (Atom)